KNOCK

"꾸미지 않은 본질을 찾아낼 때"입니다. 그 대상이 사람이든 사건이든 자연이든, 존재가 있는 그대로 드러나는 순수한 순간을 발견할 때 

감동과 영감이 함께 옵니다.” 

이인아는 제주에서 들려오는 자연의 소리를 악기로 음악을 만들고 있습니다. 제주 곳곳 바다 소리를 채집하고 곡에 넣어 음원을 제작하

는데요. 소리에 숨겨진 메시지가 있다고 합니다. 자연의 소리가 연주자, 합주자가 되어주고, 공동 작곡가가 되어 자연의 소리와 

함께 팀을 이뤄서 작업을 합니다. 인간의 보편적인 가치인 사랑, 자유, 존중을 여러 방식으로 전달하는 음악가인 이인를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곡을 쓰고 녹음하며 음악을 만드는 이인아입니다.

이번 작업 소개 부탁 드려요.

제주에서 들려오는 자연의 소리를 악기로 삼아 음악을 만들고 있습니다. 요즘은 제주 곳곳의 바다 소리를 채집하고 곡에 넣어 음원을 제작하는 

중입니다. 이게 앨범 커버입니다. QR코드를 이용해 음악을 직접 들을 수 있습니다.사진도 직접 찍고, 인쇄, 홍보, 텀블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자연의 소리로 음악을 하게 된 계기가 어떻게 되나요?

제주도 하면 자연이라는 이미지가 있잖아요. 자연의 소리들이 저에게는 엄청 좋게 들렸어요. 나도 오브제를 하나 선택해서 같이 작업을 하면 

어떨까 궁금했어요. 혼자서 하던 작업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도를 하면 좋겠는데 함께 하고 싶은 대상이 꼭 사람만 될 필요는 없잖아요. 

'자연의 소리도 함께 팀을 이뤄서 작업'을 한다라고 생각을 하는 거에요. 자연의 소리가 저에게 연주자, 합주자가 되어주고, 공동 작곡자가 되어

주는 거예요. 작업을 하면서 자연의 소리에 귀를 기울일 때 일상에서는 잘 느끼지 못하는 "경이로움"이라는 감정을 느낄 수 있어요. 

미래의 작업의 방향성은 어떻게 되나요?

웹페이지도 함께 제작 중이에요. (웹 링크: www.reat.kr) 추후에는 사운드를 확장하고 음향을 디테일하게 다루는 작업 및 다른 장르와 

결합한 작품에도 도전하고 싶어요.

다른 장르는 어떤 장르를 이야기 하시나요?

요즘에는 미술이나 기술과의 결합에 관심을 가지고 있어요.

노래에 바닷소리가 엄청 섬세하게 녹음이 되네요.

네. 맞아요~. 파도 소리가 저랑 대화를 하는 것 같기도 하고.

엄청 아련한 부분이네요, 이 대화는 어떤 대화였나요?

섬에 대한 이야기였어요. 섬은 항상 있는 건 아니고, 파도에 따라서 사라지고 나타나는 이미지가 있어요. 그것들이 저의 상황과 참 비슷

하다고 생각해요. 우리 마음에 섬들이 있는데 상황에 따라서 가려지기도 하고, 나타나기도 해요. 어쩔 때는 감정이 휘몰아치기도 한다고 

생각합니다. 상황에 밀려간 파도, 감정에 휩쓸려간 파도 때문에 섬이 나타나고 사라지는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자연을 보고 음악을 쓴 다기 보다는 대화를 하고 그 대화를 의인화 한다는 것이 특징인 것 같아요.

저는 메시지가 있다고 생각이 드는 것 같아요. 소리에 숨겨진 메시지가 있어요.

노래에 등장하는 피아노와 현악기 전부 작곡하신건가요?

네, 맞아요. 클래식 악기들을 주로 써왔는데 요새는 전자 음악에도 많이 관심을 가지고 있어요.

레이어가 정말 많은 것 같아요. 그냥 하나만 하는 게 아니라 여러 가지를 많이 하시니까요.

그걸 아예 모르고 시작했어요. 앞으로 무언가를 확장해 나가는데 정말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청년 지원 사업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계기가 어떻게 되나요?

        스밈은 2년 프로젝트라 작년부터 참여하고 있는데요. 청년이 가기 전에 다양한 예술적 시도를 하고 싶어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스밈 덕분에 작년에 첫 

        전시도 해보았어요.

        작년에는 어떤 작업을 하셨나요?

        작년에 시작해서 올해 말까지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작년에는 바다가 아닌 제주의 다양한 장소가 테마였어요.  다른 작업하는 분과 협업을 해서,  숲과 

        오름을 소재로 사용해서 스밈 프로그램으로 발표를 했어요. 올해는 전부 제가 주도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주도에서 예술한다는 것은?

      제주는 자연으로 둘러싸인 곳이라 예술 활동을 하기에 최적의 장소인 것 같습니다. 가끔 다른 곳으로 떠나고 싶은 순간이 올 때도 있지만,  바다와 숲이 내 

      가까이에 있다는 사실이 주는 안정감을 포기할 수 없어요. 2021년부터 자연의 소리를 하나의 악기로써 채집하고  음악을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는데, 이제

     는 제주의 모든 바다와 숲이 제 작업실 같은 기분이 들어요.

      자연이 가까운 장소적인 이점이 분명히 존재하는 것 같아요.

      저도 모르게 안정감을 가지고 있어요. 조금만 나가면 바다가 있고 숲이 있고 걸을 수 있죠. 저는 반 도민인데 이런 부분이 정말 좋은 것 같아요. 가공되지 않은 

     깨끗함이 좋아요.

      제일 좋아하는 바다는 어딘가요?

      그때 마다 바뀌는데 지금은 김녕이라고 생각합니다. 김녕에서 녹음했을 때, 저의 숨과 바다의 숨이 만나는 경험을 했던 것 같아요. 제가 느끼기를 내가 숨을 

     쉬고 있는데, 바다도 숨을 쉬고 있구나 이렇게 생각이 들어요.

      제일 좋아하는 숲은 어딘가요?

      숲이라고 하지는 않지만, 최근에 사라봉에 갔거든요. 사라봉을 좋아해요. 거기에 마스코드 흰색, 검은색 토끼가 있어요.

      영감을 얻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꾸미지 않은 본질을 찾아낼 때’입니다. 그 대상이 사람이든 사건이든 자연이든, 존재가 있는 그대로 드러나는 순수한 순간을 발견할 때 감동과 영감이 

      함께 옵니다. 그리고 자기 전에  많이 떠오르는 것 같아요.

     어떤 예술가를 지향 하는가?

     인간의 보편적 가치를 여러 방식으로 전달하는 음악가가 되고 싶습니다. 사람이 사람으로서의 삶을 이어올 수 있었던 이유가 사랑, 자유, 존중 

     같은 보편적 가치 덕분인데 요즘 사회는 자극적인 것을 갈망하고 발전만을 추구하는 것 같아요. 너무 당연해서 잊고 있던 보편적 가치들을 다

     양한 방식으로 전달하는 예술을 하고자 합니다.

         MBTI는 무엇인가요? 

      INTP입니다.

     취미생활은 무엇입니까?

     요즘 취미는 잠을 자는 것입니다.

   일과 개인작업의 균형

   저도 이 답을 알고 싶어요. 어떻게 하면 개인작업과 일을 효율적으로 병행할 수 있을까요? 두 작업 방식은 정반대입니다. 일은 에너지를 밖으로 

   쏟아야 하는 일인 반면에 개인작업은 내부로의 집중이에요. 조금씩 몰입이 되다 어느 순간 작품 안으로 들어간 느낌을 받는데, 이때 가장 작업이 

   잘 돼요. 종종 개인작업 중 외부 활동과 일정이 겹치게 될 때가 있는 결국 제가 찾은 해결 방법은 개인작업시간을 고정해 두는 것입니다. 

   새해가 시작되는 1,2월에는 무조건 개인작업에 몰두하고 나머지 시간은 적절히 분배하면서 균형을 맞춰보려 합니다.

   자유롭게 하고 싶은 말

   한 발 한 발 앞으로 같이 열심히 가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