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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를 보러 가면 미술관을 가고 공연을 보러 갈 때는 공연장을 가요. 그러면 두 개를 한 공간에서 관객들이 보게 되면 어떨까? 저는 무대예술을 하는 사람과 

시각예술을 하는 사람이 만나면 어떤 결과물이 나올지 저도 궁금했었어요.”

시각 예술가가 전시장에서 퍼포먼스를 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나요? 다른 분야의 아티스트가 함께 콜라보를 통해 하나의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각자의 표현 

방식으로 관객에게 전달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예술 장르의 확장을 만들어 내는 창의적인 기획자 김소여입니다. 생생한 사람들 속에서 영감을 얻고 

에너지를 받는 열정적인 배우님은 앞으로도 다양한 기획으로 도전할 예정입니다.

청년 지원 사업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무대예술과 시각예술의 콜라보를 진행해보고 싶었습니다.

작가님은 무대예술과 시각예술을 전부 하고 계시는 걸까요?

저는 무대 예술만 지금까지 해왔어요, 연극, 뮤지컬 종류로 하고 있습니다.

시각예술과 콜라보를 진행하고 싶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전시를 보러 가면 미술관을 가고 공연을 보러 갈 때는 공연장을 가요. 그러면 두 개를 한 공간에서 관객들이 보게 되면 어떨까? 시각예술가가 협업이 

아닌 개인 작업 위주로 하시고 연극을 하시는 분들을 협업을 많이 해요. 그러기에 배우로서는 1인 공연을 할 기회가 많지 않아요. 시각예술을 할 분들은 협

업할 기회가 많지 않아요. 저는 무대예술을 하는 사람과 시각예술을 하는 사람이 만나면 어떤 결과물이 나올지 궁금했었어요.

새로운 도전이네요.

이 사업 자체가 해보지 않았던 것을 해보는 거였어요. 저의 원래 전공은 예술경영이에요. 기획이나 제작 쪽으로 공부했어요. 그런데 내려와서는 

배우나 연출로 작업을 하다가 이제는 기획 쪽으로 도전하고 싶어서 조금씩 사람들을 모으고 있어요. 또, 김유주 작가님은 인물화 위주로 작업을 

하셨어요. 본인이 작업하는 방향과 다르게 새로운 시도를 또 하고 싶다고 하셨어요.

어떤 시각 예술 작가님과 작업을 하고 계신가요?

첫 번째 작업을 끝으로 11월 18일에 두 번째 발표를 진행하고 있어요. 김유주 작가님, 전여경 퍼포머님과 퍼포먼스 전시를 합니다. 일단, 첫 번째 

작업은 전시 공간을 사전에 오픈을 했었어요. 단순히 전시장에서 전시만 하는 게 아니라, 전시장에 미리 오셔서 전시도 관람하시고 퍼포먼스 관람

을 할 수 있게 했어요. 30분 정도 공연을 진행했고, 첫 번째 시각예술가 작가님께서 직접 무대에 오르셔서 연기도 하셨어요. 두 번째 작업을 함께 

하는 작가님은 김유주 작가님은 오랫동안 여행을 하시다가 돌아오셨어요. 아는 지인의 소개로 저도 만나 뵙게 되었어요. 두 분이 줌ZOOM 미팅을 

자주 하시고 이번에 ‘얼(魂)을 담는 그릇’을 타이틀로 진행하고 계십니다.

직접 연기 코칭도 해주시나요?

아니요. 저는 기획으로 서포트만 해드렸고요, 그 안에 관련된 내용과 메시지 전달은 퍼포머와 작가님 두 분 협업으로만 진행했어요. 저는 리허설 때 

간단한 피드백만 진행했어요.

처음 이렇게 다원 예술에 도전해보니 어땠어요?

이번에 다원 예술 기획을 처음 해 보았어요. 확실한 것은 무대예술과 시각예술의 매력은 무궁무진하고 넓어요. 두 개를 접목했을 때, 관객들 입장에서는 연

기도 보고, 작업도 볼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무대에서 배우가 아니라 작가가 직접 올라가서 퍼포먼스를 한다는 것은 결과물만이 아닌 스토리가 어떻

게 전개되는지의 과정을 작가가 보여준다고 생각해요.

가장 의미 있다고 느낀 순간은 언제인가요?

같은 예술을 하는 사람, 다른 분야의 사람이 하나의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어떤 방식으로 각자 표현하는 것. 그것은 분명 두 분의 많은 대화와 협업 속에서 

이루었을 거예요. 대본과 주제도 없고 주어진 것은 예술가와 예술가. 그리고 공연을 할 수 있는 장소밖에 없어요. 저는 내용적인 부분에서 크게 관여하지 

않았고 서포트만 진행 했어요. 두 분이 오고 가는 대화들에서 저는 정말 많이 신기했어요.

또 반성하게 된 점도 있었어요. 제가 처음 하다 보니까 시각 예술에 관한 공부가 많이 미흡했습니다. 시각 예술가가 사용하는 기획, 연출, 작가 용어가 무대

예술에서 사용하는 단어와 같더라도 의미하는 바가 달랐어요. 다함께 소통할 때 오해가 있었어요. 대화 속에서 서로 같은 이야기를 하는데 단어를 다르게 

쓰고 있었어요. 서로를 알아갈 수 있던 것 같아요.

작업의 미래 방향성이 어떻게 되나요?

이런 분들과 오래 작업을 지속해서 하려면 기획을 단순히 공연을 위해서 만이 아니라 대화를 할 수 있는 자리만 만드는 것 만이라도 큰 변화가 일어나리라 

생각 했습니다. 음악과 공연 등등 다양한 분들이 한 번에 한자리에 모이기가 어려워요. 거창하게 공연을 할 때야 모일 수 있어요. 두 분야, 세 분야가 차츰

차츰 어떤 주제를 가지고 토론할 수 있는 자리가 만들어진다면 자연스럽게 작업을 같이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제주도에서 예술을 한다는 것은?

닫혀있으면서도 열려있고, 열려있으면서도 닫혀 있습니다. 사실 어디에 서나 똑같습니다. 어떤 사람들과, 어떤 생각을 가지고 예술을 하느냐가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는 제주에서 예술을 하면서 가장 좋은 점을 ‘사람’이라고 이야기해요. 제주의 환경이 주는 안정감이 확실하게 있습니다. 정서적으로 심적으로 편

안한 곳에서 좋은 사람을 많이 만나는 것 같아요. 나고 자란 곳에서 지내는 것과 일하기 위해 있어야 타지에서 지내는 것은 확실히 달라요.

영감을 얻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사람들을 관찰할 때 영감을 받아요.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의 대화 속, EBS극한직업, 한국기행, 세계테마여행 프로그램에서도 받아요. 저는 

다큐멘터리를 정말 좋아해요. 어부 아저씨들의 짜여지지 않은 인터뷰의 표정과 말 한마디에서 영감을 얻는 것 같아요. 어떤 일이 발생할지 

모르는 리얼한 반응들이 정말 좋은 것 같아요. 무대에서 저는 연기를 하고 관객을 만나지만 관객들도 뻔한 스토리와 감정을 받기보다는 

같이 화나고, 기뻐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은 참 많다고 생각해요.

청년 예술가로 있는 지금,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예술을 가까이하고 사랑하는 건 청년, 중년, 노년 상관없이 모두 할 수 있습니다!

제주도 자체에 공연하고 있다는 집단이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 많이 없어요. 어떻게 하면 이들을 신규 관객으로 유입 시킬 수 있겠느냐는 

고민이 있어요. 저는 단순히 극단의 노력이 아닌, 제주도에서 도와주어서 인식 개선과 노출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인식 개선과 노출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청년, 중년, 노년 상관없이 두드리고 싶은 거예요.

어떤 예술을 지향하시나요?

나만의 예술로 끝나지 않고 돌고 돌아 나에게 되돌아올 수 있는 예술을 하고 싶어요. 예를 들어 다큐멘터리요. 이것을 시청자에게 주고, 

저도 다시 누군가에게 전달하는 것. 온전히 전달되지는 않아도 각자가 얻어가는 무언가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MBTI는 무엇인가요?

ENFP입니다. 몇 번 해보았는데 퍼센테이지는만 변하고 다른 것은 절대 변하지는 않아요.

취미생활은 무엇인가요?

애니 보면서 혼술하기, 어린이들이랑 놀기, 여행, 다큐멘터리 보기. 잠깐 애니를 보면 현실 세계가 아닌 것들로 이루어지는 것들이 참 많아요. 

저는 그것을 보면서 맥주 한잔, 소주 한잔을 마시면 제가 애니 안에 들어가는 것 같아요. 혼자 있는 시간을 그렇게 보는 것이 좋아요.

일과 커머셜의 균형이 어떻게 되나요?

5:5입니다. 저는 연극 수업도 하고, 교육극, 행사극, 학교나 기업을 찾아가는 작업을 많이 해요.

자유롭게 하고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더 많은 사람과 다양한 작업을 하고 싶어요. 사람을 만나서 에너지도 받고 좋아요.

미술 작가 말고 다음에는 어떤 작가하고 협업을 하고 싶으신가요?

시각 예술에 대해 해소가 되지 않았습니다. 많은 작가를 더 많이 만나고 싶어요. 세부적으로는 

사진 찍는 분, 미술 하시는 분들을 만나 뵙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