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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스토리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 그리고 이야기! 다양한 문화예술 이야기를 전합니다.

음악ARTIST INTERVIEW | 이예솔

등록일 2023-11-22
#음악 #가야금 #연주자



 

이번 발표회을 연다라는 의미도 있지만 한자로 남은 라는 의미도 있습니다청중들에게 제 연주가 공연이 끝나고 나서도 좋았다라는, 여운이 많이 

았으면 좋겠어요. 그런 연주를 하는 연주자가 되고 싶습니다.”

 

가야금을 어디에서 보셨나요? 영화,드라마,교과서에서 어렴풋이 기억 나시지 않나요? 실제로 가야금 연주가 타 장르와 접목하면서 얼마나 다양할지, 여운

을 남기는 이예솔 연주자의 익숙한 듯 낯선 가야금의 선율을 만나 보세요. 가야금이 다양한 예술 장르와의 협업하면서 이색적인 매력을 보여줍니다. 청각

술인 음악과 시각예술의 무용의 만남과 시너지 효과를 긴 여운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여는소리의 열다의 의미를 가지고도 있지만 남다라는 의미를 가지고도 있습니다제가 하는 가야금 연주가 청중들의 마음속에서 오래

도록 여운으로 남기를 바라는 가야금 연주자 이예솔입니다.

 


작업에 대한 설명 부탁드려요.

 

박자가 분명한 서양음악은 맥박의 고동을 기준으로 한 심장적인 음악, 심장 음악이라고 합니다. 반면 호흡 문화를 바탕으로 하는 한국의 전통 

음악은 폐부적인 음악, 즉 폐의 음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호흡은 숨을 쉬는 행위를 말합니다. 또한, 함께 일을 하는 사람들과 조화를 이루는 

것 역시도 호흡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한국음악의 전통적인 뿌리를 기반으로 이번 연주회의 기획 의도는 예술이라는 큰 틀 안에서 다양한 장르와 조화를 이뤄 가야금이 가지고 

있는 매력적인 음색들을 청중들에게 다양하게 선보이고자 합니다.


 

공연프로그램 설명 부탁드려요.

 

<현악4중주>, <현대무용>, <거문고> X 가야금

 

첫 번째가 현악 4중주입니다. 두 번째는 고토(일본가야금)와 거문고를 위한 청우라는 곡입니다. 고토 대신 가야금으로 연주해요. 마지막은 현대무

용과 함께 합니다.

 

가야금의 종류는 세 가지예요. 첫 번째곡과 두 번재곡은 25현 가야금으로 이루어져요. 음역대가 넓어서, 퓨전음악 할 때 많이 사용해요. 조선시대 부

터 사용된 전통악기입니다. 세 번째 현대 무용수와의 작업은 산조 가야금으로 합니다.

 

가야금이 가지는 다양한 음색을 느낄 수 있도록 단순 1인 독주회 형식이 아닌 제주도 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지역 예술가들과 함께할 수 있는 

무대를 꾸리고자 하였고 서로의 호흡으로 함께 음악을 완성하며, 더 나아가 음악을 듣는 청중들의 호흡까지 더해져 비로소 저의 가야금 연주가 완

성 되길 바랍니가야금의 음색이 현악 4중주, 현대무용, 거문고와 어떻게 어우러지는지 지켜봐 주세요.

 

특히 이번 연주회를 준비하며 청각예술인 음악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시각예술인 무용이 시각화해 주는 과정 속에서 현대무용과 가야금의 

특별한 시너지 효과를 느꼈습니다. 런 경험을 바탕으로 추후에는 무용의 여러 장르(발레, 현대무용, 스트릿등)와 음악을 만들어가는 작업을 진행

해 보고 싶습니. 

 

 

다른 악기와 협업하며 진행한 이유가 있나요?

 

다 같이 풀어내면 청중들에게 조금 더 쉽게 다가가지 않을까개인적인 욕심으로 가야금의 다양한 매력과 조화들을 다양한 예술 장르와 협업해서 

중분들에게 나타내주고 싶었어요. 단순히 한복만 입는 게 아니라 가야금이 무용과 서양악기와도 어울려 지내는구나라고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관람객들이 공연을 통해 무엇을 전달 받을 수 있을까요?

 

가야금이라는 악기가 다양하게 연주 될 때, 음색을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음악적으로도 확인 할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가야금 소리나, 주법

들도 직접 보고 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또한 무용은 보이는 시각예술 장르에요, 악기는 청각 예술이기 때문에 보시는 관객분들 입장에서 시각과 

청각 전부를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될 거라는 생각이에요.

 


현대 무용과 함께 전통적인 맥락을 어떻게 풀어낼 수 있을까요?

 

노래가 완전히 전통적이지는 않아요. 편곡 된 현대에 가까운 음악들이에요물론 전통 주법이 사용되기는 하지만 음악적으로는 현대적인 음악이 

사용되었어요.

 


혼자서 하시다가 프로젝트로 함께 하면서 느꼈던 점이 있을까요?

 

첫 번째 현악 사중주, 거문고와 함께하는 합주는  음악 전공자에게 익숙해요. 정해진 박자에서 역량을 함께 하고, 세 번째 작품은 현대 무용과 함께해요.

정해진 박자에 따르긴 하지, 무용수와 호흡을 해요. 무용수 친구가 제주도 친한 친구예요. 오롯이 그 친구에게 안무를 맡기고, 주제만 던져 주셨어요

무적으로 어떻게 풀어가면 좋을까? 그러면 친구가 고민해. “이 부분에서 안무는 이렇게 살리고 싶은데, 연주할 때 힘들지 않으면 늘려 줄 수 있을까

니면 장면을 효과적으로 이렇게 타이트하게 하고 싶어.” 저도 연주하면서 무용도 함께 극대화 되려면 어떻게 작업하면 좋을까라는 고민을 하며 

함께 작업하는 것이 즐거웠습니.

 


째즈의 쨈 같아요. 즉흥은 아니지만, 정해진 틀에서 조율하고 맞춰가는 연주네요. 다음에도 함께 하고 싶으신가요?

 

무용장르와 가야금이 같이 하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가야금 종류가 3개고 종류에 따라 음악이 달라요. 산조 가야금 같은 경우는 민속악음악 위주

이고, 25현은 창작음악이에. 청중들에게 대중적으로 익숙한 음악. 정악 가야금은 궁중 음악을 해요. 카테고리마다 다른, 무용도 발레, 현대무용, 스트릿

시대별로 무용도 발전되고 양상이 다양해요. 이런 공통점이 있으니 이야기로 엮어서, 여러 작업을 통해 무대를 꾸밀 수 있겠다.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후에

는 조금 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엮고 싶은 욕심이 있어요.

 

 



 

 

내면에서 일어난 아이디어인가요?

 

, 평소에 좋아하고 해보고 싶던 곡들입니다. 제가 생각한 컨셉으로 기획하였습니다. 신관동 별곡은 정말 좋아하는 곡이에요.  현악기 , 서양악기들도

나무고, 음색적으로도 나쁘지 않고 잘 어우러지더라고요. 좋은 기회에 준비하고 해보자 하였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 거문고를 워낙 좋아해요

가야금과 거문고가 현악기라는 공통점이 있고 거문고는 술대를 가지고 있어서 보다 역동적이에요. 가야금과는 또 다른 중성적인 매력이 있어요

이러한 거문고의 음색을 알려드리고 싶었어요.

 


청년 지원 사업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계기가 어떻게 되나요?


같이 작업하는 분들도, 내가 하는 장르가 이렇게 가야금과 어울려질 수 있구나저희끼리도 느끼고 관객분들도 느꼈으면 해요.

 


영감을 얻는 순간은 언제 인가요?


연주자는 창작된 것을 받아서 연주를 해요. 그래서 작곡가의 의도대로 이렇게 더 표현하는 것을 저는 2차 창작이라고 생각해요. 다양한 감정을 느낄 때

저에게 감정이 쌓일 때. 음악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스펙트럼도 넓어지는 것 같아요사실 영감을 얻는 순간이라는 질문이 저를 많이 고민하게 했던 것 

같아요. 예술, 무용, 곡 까지는 감정을 풀어낸다는 감정을 베이스로 영감을 얻긴 하는데, 연주자는 슬프다고 슬픈 연주를 하지는 않아요. 그냥 감정을 

녹여낸다고 생각해요. 곡의 흐름이 있을 때 작곡가의 의도도 있을 것이고 어떻게 표현하면 더 효과적일까 라고 고민 하면서 연주에 녹여내는 것 같아요.





 


배우들이 대본을 읽고 어떻게 포현할까 생각하는 거요.


, 맞아요. 그 예시가 참 맞을 것 같아요.

 

연주자는 악보를 보고, 배우는 시나리오를 보고 분석하고. 확실히 폭발적인 부분이 있죠. 조되는 부분에서, 감정을 끌어올 때, 몰입할 때.

 

이 메시지를 주고자 글을 쓰는 작가와 감독은 어떻게 풀어내지? 영화를 보고 다양한 해석을 찾아보는 것을 참 즐겁게 생각해요 그런데 이것

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더라고요. 궁금해하지 않는 사람이 많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제가 이것을 좋아하다 보니까 제가 스토리텔링하는 것

도 좋아하고 공연할 때도 리플렛에 담으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청년 예술가로 있는 지금,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제가 하고자 하는 것들이 전달이 잘 되어서, 관객분들도 제가 전하고자 하는 것을 잘 느꼈으면 좋겠어요.

 


어떤 예술가를 지향하는가?


저의 타이틀은 여는 소리에요. 이번 발표회을 연다라는 의미도 있지만 한자로 남을 를 써서 남는 소리라는 의미가 있어요제 연주가 청중들에게 

공연이 끝나고 나서도 좋았다라는, 여운이 많이 남았으면 좋겠어요. 그런 연주를 하는 연주자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mbti는 무엇인가요?


INFP입니다. J에서 P로 바뀌었어요원래 거의 반반이었다가 조금 넘어오게 되었습니다저는 자주 바뀌는 편인데, 어느 조직에 있냐, 상황에 따

라 많이 변하는 것 같아요.

 


취미생활은?


요즘 운동도 하고 있고, 참 재밌어요. 웨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근육을 사용하는 점이 참 즐겁고, 재밌어요.

 


일과 개인작업의 균형?


제가 만족하면, 저는 따로 구분하거나 고민하지는 않습니다.

 


자유롭게하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11/30일 공연 많은 관람 부탁드려요. 추후에도 도내 다양한 예술인들과의 작업을 구상 중 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