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OCK

아티스트 스토리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 그리고 이야기! 다양한 문화예술 이야기를 전합니다.

시각ARTIST INTERVIEW | 이상진[플락]

등록일 2023-12-01
#영상 #연출 #다큐


"문석범선생님의 사운드를 제대로 기록해 논 작품이 없어요. 현장에서 공연을 많이 하지만, 앨범 작업으로 스튜디오에서 기록이 부족해요. 선생님은 제주도에서 필요한 소리를 

하시는 분이세요. 그래서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대부분 제주에서 4.3주제로 나오는 영화는 고증적인 형태로 나오는 것이 많은데요, 조금 새롭고 시각적으로 예술적인 시각으

로 보여드리려고 노력합니다."

 

이상진(플락)은 사운드를 기반으로 새롭게 시각 작업을 한다. 10년 전 제주에 내려와 이제는 제주도민으로서 제주의 4.3을 주제로 예술 세계를 펼치고 있다. 일상에서 영감을 

얻으며, 범한 우리네 일상을 특별하게 바라보는 시선이 중요하다고 한다. 작가는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예술의 새로운 시선으로 풀어내고, 기존 시각이 중점인 영상과 다르게

사운드를 중점으로 영상작업의 신선함을 보여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제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독립 다큐, 영화, 시각 영상 작업을 해나가고 있는 이상진입니다.

 


다른 곳에서 오셔서 제주에서 작업을 하게 되셨나요?

 

. 태생은 아니고요, 제주에 살게 된 것은 10년 차입니다. 시각 영상을 업으로 하게 된 것은 제주에 와서 하게 되긴 하였습니다.

 


취미로 하시다가 작업으로 연결이 되셨나요?

 

제주도에서 와서 시각예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정확한 어떤 계기로 인해서 시작한 것은 아닙니다. 자연스럽게 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커머셜을 주로 하는 것은 아니고

작품을 하는 와중에 하기도 하게 됩니다.

 



 


다양한 작가들과 콜라보가 많으세요작가님 스타일을 보고 의뢰가 들어오나요?

 

예를 들어 뮤직비디오를 촬영하게 될 때, 소개를 받고 주변에서 연락을 받아요. 영상업체로 커머셜을 왕성하게 하지는 않습니다.

 


작가님의 이색적인 색감이 작가님을 나타내실 수 있는 것 같아요. 이번 재단 작업뿐만 아니라도 본래 작가님의 스타일의 궁금합니다.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주로는 독립 다큐나 독립 영화 쪽으로 제작을 하려 하고 있습니다. 작년부터 발표하는 돌담 다큐멘터리는 올해 혼디 영화제에서 상영하였습니다.

지금은 감독으로써 연출도 하는데요. 다큐멘터리가 의상이나 미술팀이 필요하지는 않아서 혼자서 작업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재단을 통해 진행중인 작업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이번에 재단을 통해 현재 진행중인 작업은 제주의 비정형 노동요 소리꾼이자 영화배우이신 문석범 선생님과 함께하는 작업입니다. 선생님께서 제주의 4.3을 주제로 소리

를 만들어 주시고 그 곡에 연출한 장면들을 촬영한 뮤직 아트필름 장르의 단편 영화입니다인터뷰를 마친 후, 여기에 들어갈 인서트를 또 촬영하러 갈 예정입니다.

 



 


제주도민은 아니셨는데, 프로젝트를 기획하실 때 제주 관련한 이야기를 많이 하세요. 계기를 듣고 싶었요.

 

자연스러웠던 것 같아요. 이곳에서 살면서 보고 듣고 얻었던 영감을 제주에서 풀어내는 것이 참 자연스러웠어요. 제가 좋아하니까 관심도 갔던 것 같아요.


 

이번에 4.3프로그램을 창작하게 된 계기는 어떻게 될까요?

 

제주에 계시는 분들이 한 번쯤 생각하시는 주제입니다. 무거운 주제이기도 하고요.

 


어떻게 표현하냐에 따라 다를 것 같네요.

 

, 맞습니다. 저 혼자였으면 못했을 것 같지만 문석범 선생님께서는 선생님의 혼을 거의 4.3에 관련된 것으로 표현하세요. 선생님께서 먼저 제안도 주시고, 제가 생각한 

것과 맞아서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혼자 기획하였으면 못 했을 것 같아요. 좋은 선생님을 만났어요.

 


문석범 선생님과 함께 하면서 어떤 방식으로 작업을 표현하시나요?

 

이 작업은 소리 위주로 흘러가는 작업입니다. 형식은 영화이긴 하지만 소리가 중점인 아트필름입니다. 제주의 다양한 소리와 녹음 중입니다. 선생님께서 또 아이디어도 

많이 주세요예를 들어 맷돌 돌리는 소리를 넣자제가 생각했을 때 생각할 수 없었던 소리 아이디어를주세요. 영상이 특별하다기보다는 깔끔하긴 합니다.

 



 


기존의 영상과 다르게 사운드가 조금 주된 작업이네요.

 

약간 동시적이긴 하지만 콘티가 사운드가 기반입니다. 영화를 만드는 게 목적이긴 했지만선생님의 사운드를 제대로 기록해 논 작품이 없어요. 현장에서 공연을 많이 

하지만, 앨범작업으로 스튜디오에서 기록이 부족해요. 선생님은 제주도에서 필요한 소리를 하시는 분이세요. 그래서 기획 하게 되었습니다.


 

선생님이 대체 어떤 소리길래, 그런 마음이 들었을지 궁금합니다.

 

4곡을 만들어주셨는데, 원소리, 민요, 가락 같은 느낌입니다.




 


콜라보를 많이 하셨는데 작업의 미래 방향성에 대해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정해진 것은 없는 것 같아요. 좋은 작업이 있으면 같이 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합니다먼저 제안할 수 있고, 받아서 할 수 있습니다. 또 영상, 시각은 협업이라고생각해

. 배우든 뮤지션이든 그런 작업이 대부분입니다. 특히 영화는 다 같이 만드는 것이니까요.

 


청년 지원 사업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계기가 어떻게되나요?

 

제주도에서 하고 싶었던 주제를 다루는 프로젝트로 제주문화예술재단의 사업으로 진행하면 좋을 것 같았고, 또 마지막 청년으로 지원할 수 있어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제주의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내시고 계신가요?

 

대부분 제주에서 4.3주제로 나오는 영화는 고증적인 형태로 나오는 것이 많은데요, 조금 새롭게 예술적으로 보여드리려고 노력합니다. 옛날 모습 그대로 보여주기보다는

승사자, 청년, 선생님, 프랑스인 등 다양한 캐릭터를 통해 새로운 시각으로 다가가려고 노력해요

 


이 주제를 가지고 계속 작업을 하실 계획이신가요? 보통 결이 하나로 결정이 되어 작가님들이 하나로 쭉 작업을 하시더라고요.

 

그렇죠. 일단 이걸로 잘 끝내보고요. 이걸 단편으로 제작했는데 앞으로 확장될 가능성도 염두해 두는 것 같아요. 또한 저는 작업 주제는 무겁지만 반드시 무겁게 표현

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취미로 작업을 시작하셨는데, 제주도에서 계속 예술을 하시네요.

 

특별히 예술을 한다고 결정을 한 적은 없어요. 콕 집어서 예술이다 아니다라고 하기도 애매해요. 정말로 직접적으로 하고 싶었던 것은 영화예요. 영화는 종합예술이라고 

하잖아요그 모든 것에 관심이 있었어요. 그래서 영화도 자연스럽게 시작되었어요. 물론, 이것을 하기 위해서 결정하고 나서는, 서울의 아카데미에서 배우면서 단편영화를 

배우고 또 만들기도 했어요. 사실 배우는 것보다는 제 것 하는 것에 시간을 참 많이 썼던 것 같아요.

 


제주에서 예술을 한다는 것은?

 

제주도의 아름다운 자연에서 받는 것들을 자연스럽게 풀어나가는 것 자체가 예술이 되는 것 같습니다.

 


영감을 얻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자연에 함께하는 평소의 일상에서, 사람들과의 대화에서, 그리고 자연에서 굉장히 많이 얻는것 같아요. 자연이 주는 메시지는 방대하니까요.

 


예를 들어 어떤게 있을까요?

 

매일 변화하는데도 질리지 않는 그런 부분도 있을 테고요, 저는 바다와 산을 참 좋아해요. 자연이 인간의 생활에도 면밀히 영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연에 직접적으로 어떤 영향을받으시나요?

 

작업적으로는 색감에 영향을 받아요. 계속 컨셉에 따라 바뀌긴 합니다. 저는 자연스러운, 일상의 모습을 좋아합니다. 특별한 것이 아니더라도요. 인간도 자연의 일부라고 

생각해요 아저씨, 아주머니들이 노을 지는 순간 벤치에서 이야기하는 순간. 저는 엄청난 것들 보단작은 것들이 주는게 참 좋아요.

 


청년 예술가로 있는 지금,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이렇게 서면으로나마 만나뵙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제주의 청년 예술가들을 많이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어떤 예술가를 지향 하시나요?

 

틀에 박히지는 않고 개인적일지라도 혼자만의 만족보다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일상에서 특별함을 보는 시각을 느끼는 작업을 지향합니다. 저는 

일상을 특별하게 보는 시선이 참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특별한 것만 찾으려는 게 아니라요. 돌담 같은경우 제주에서 자연스러운 모습이지만 이면의 모습에는 관심이 많이 

없으니까요.

 


돌담의 이면의 모습은 무엇인가요?

 

예를 들어 돌담을 쌓는 사람들이요. 그냥 쌓는 것이라기보다는 철학을 가지고 돌담을 쌓으세요. 원로도 아닌 젊으신 4-50대 선생님이십니다. 건축적인 미학을 담고 쌓으시

는 사람들이에요같은 돌담을 바라보더라도 다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닮고 싶은 예술가가 있으실까요? 좋아하는 다양한 분야도 상관없습니다.

 

저는 다 좋아해요. 종합적으로. 하나를 좋다고 정하기보다는, 저는 균형 있는 것을 좋아합니. 영화로 보자면,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을 참 좋아합니다.

 


MBTI는 어떻게 되시나요?

 

INFJ 입니다.



 

 

취미생활은 어떻게 되시나요?

 

멍멍이와 산책, 낮술, 잠자기, 여행하기

 


커머셜과 개인작업의 균형이 어떻게 되시나요?

 

긴텀으로 이루어지는 개인 작업 속에 커머셜작업은 짧은 활력소가 되기도 합니다. 또 새계를 위한 부분이 되기도 합니다.

커머셜과 개인작업 양쪽 모두 각자의 작업을 하는데 영감이 되기도 하며 영향을 서로 주고받는 관계인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것이 활력소가 되고, 또 영향을 받을까요?

 

너무 내 성향으로 치우치는 작업들을 조금 대중적으로 끌고 와 주는 것 같습니다. 너무 대중 적이고 뻔하다면 (홍보영상), 스토리텔링을 넣어서 자연스러워질 수도 있고

상호 보완적인 것 같습니다.

 


서울이 아닌 제주에서 독립필름을 만드는 것이 신기해요, 인프라가 부족한 부분은 어떻게 채우시나요? 제주도에서는 영감을 얻기에는 좋지만 확장하기에는 벽이 있다고 

생각해요.

 

, 인프라가 부족하죠. 또한 벽이라고 하면 장편이든 단편이든 돈이 참 많이 들어가요. 상 위원회나 재단을 통해 지원 사업을 받아서 제작하고, 외부에서 투자를 받기도 

합니다


 

자유롭게 하고 싶은 말

 

좋은 작품들로 언젠가 어디서든 만나뵙길 소망합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