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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스토리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 그리고 이야기! 다양한 문화예술 이야기를 전합니다.

무용ARTIST INTERVIEW | 전지예

등록일 2023-12-12
#무용 #교육자 #기획


 

저는 예술과 문화는 일상을 변화시키고 아름답게 만드는 표현 기술이라 생각합니다. 더 나아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의 

한 명입니다.

저에게 제주도에서 예술을 한다는 것은 자연스러움 에 대한 질문과 관찰의 시선을 열게 해주었어요. 제 몸에서 자연스러운 생동을 느끼는 

시기와 맞물렸고 그 흐름이 잘 연결될 수 있는 지혜로움을 찾아가는 여정이 시작되었습니다.”

 

몸과 프로젝트의 리더인 전지예는 몸을 탐구하며 움직임과 즉흥에 기반을 둔 창작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창조적 사유와 감각적 경험이 깃든 

작업을 이어가며 몸과 사람몸과 예술, 몸과 가족, 몸과 타인의 사이를 소통하는 도구로서 기획하고, 안무하고, 교육자로서 타인을 만나고 

있습니다. 일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아름다운 몸의 감각과 경험을 연구하는 전지예 작가를 소개합니다.





 




 


프로젝트

 

<3450 엄마를 위한 오방정색五方正色 프로젝트>

 

 

아티스트 소개

 

몸과 프로젝트의 리더인 전지예는 몸을 탐구하며 움직임과 즉흥에 기반을 둔 창작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창조적 사유와 감각적 경험이 깃든 

작업을 이어가며 몸과 사람, 몸과 예술, 몸과 가족, 몸과 타인의 사이를 소통하는 도구로서 기획하고, 안무하고, 교육자로서 타인을 만나고 있

습니다.




 


작가님이 생각하시는 예술이란?

 

저는 문화와 예술은 일상을 변화시키고 아름답게 만드는 표현기술이라 생각합니다. 더 나아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의 

한 명입니다.



어떤 예술 활동을 하고 계시나요?

 

몸이 안다면 그 지식은 공허하지 않고 실천을 할 수 있다는 것을 화두로 몸의 감각적 경험과 지식을 익히고 나누어 함께하는 성장을 도모하

고자 합니다사람을 소중히 여기고, 사소한 것을 소홀하게 여기지 않는 예술인으로서 제주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그 외의 날들은 기공 

(TQH system) 인스트럭터로서 매일의 수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작업 장르 및 컨셉?


자연의 일부인 몸에 대한 탐구

2021년 우연히 도서관에서 <빛깔 곱고 뜻깊은 우리 전통 색 이야기 오방색이 뭐예요?’> 라는 책을 만났었습니다. 이 책은 아이들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어린이 책으로, 전통색 연구소에 있는 고모가 조카들과 대화하며 이야기가 흘러갑니다. 오방색은 각각 나무

, , , 물을 의미하며 방향을 뜻하며 각각의 의미에 따라 행사에서 나쁜 기운을 물리치기 위해, 귀한 사람의 기운을 돋기 위해 사용한다는 

이야기가 흥미롭게 다가왔었습니다.




 

 

프로젝트 소개 부탁드려요.

 

현재 저는 음양오행의 공부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이 책에서 제시하는 색과 방향을 시작으로 오행이 자연이 설계한 우리 몸에서 맞닿고 있는 

지점들을 찾아가고 예술로 표현하며 기록해보는 프로젝트입니다. 2021년 부모와 아이가 함께 하는 오방정색 프로젝트에서 음양오행이라는 

것이 단순한 신비, 미신의 단계가 아닌 자연의 교차점들을 분류하고 정리하여 몸과 자연이 어떠한 관계를 이루고 있는지, 사계절이 있듯 자연

의 요소들이 각각 어떤 성질을 지니고 있는지 그리고 그것을 보기 쉽게 만들어 놓은 분석 표(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자연의 흐름과 함께 몸의 철학이 담겨있는 음양오행을 조금 더 깊이 공부하려고 이 프로젝트를 기획하였는데요. 지난 시간의 디벨롭

(develop) 프로젝트로, 엄마를 위한 오방정색 프로젝트를 기획하였습니다.제주시와 표선면 A,B 그룹으로 각 5회씩 총 10회의 움직임과 그림 

리서치 워크숍을 진행하며 음양오행의 기본적인 방향성과 색을 모티브로 종이 위에 표현하여 1회 쇼케이스를 기획하였습니다. 





 


작업의 현재와 미래의 방향성?

 

현재는 일회적이거나 이벤트성의 작업이 아닌 꾸준하게 쌓아갈 수 있는 체계적인 긴 흐름의 작업을 고민하고 배우고, 예술인으로서 여성

아동, 노인, 지역 이주민 등 사회적 약자와 함께하는 가치와 의미를 쌓아 보고자 노력 하고 있습니다.

 




 


청년 지원 사업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계기

 

저는 올해 초 2023년 제주 예술인 창작 준비금 사업의 일환으로 표선 도서관에서 엄마를 위한 감각 움직임워크숍을 1-2월 동안 진행하였고 

30-50대 엄마들을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워크숍에 참여한 엄마들의 몸은 육아와 가사노동, 양육과 돌봄으로 인해 몸에 여러 증상을 갖고 계

셨으며, 몸의 인지도가 매우 낮았습니다.저는 워크숍을 통해 건강할 수 있는 몸의 움직임을 알려드리고 개인의 몸의 습성을 발견하여 순환할 

수 있는 정렬을 알려드렸습니다. 꾸준히 하신 분들은 감각 움직임의 효과를 이해하시고 몸의 전/후 과정에서 몸의 감각이 달라짐을 공유해 주

셨습니다. 저는 이 프로젝트를 확장시켜 보다 많은 엄마를 만나고 자연과 여성이 건강하게 결합하여 여성들이 자신의 몸과 삶의 주체가 될 수 

있는 작은 시도이자 발판이 될 수 있도록 청년 지원 사업에 참여하였습니다.

 

 

제주도에서 예술한다는 것은?

 

저에게 제주도에서 예술을 한다는 것은 자연스러운것에 대한 질문과 관찰의 시선을 열게 해주었어요. 제 몸에서 자연스러운 생동을 느끼는 

시기와 맞물렸고 그 흐름이 끝까지 잘 연결될 수 있는 지혜로움을 찾아가는 여정이 시작되었습니다그 시기는 출산 이후 회복을 하는 단계에

서부터 자연스러운 흐름을 알아간다는 것은 지혜로운 일이라 생각하며 그 지혜를 조금씩 바라보고 익혀가며 그 의미와 가치에 공부를 이어가

고 있습니다

 




 


영감을 얻는 순간

 

저는 가장 안정적이고 평온할 때 제 시냅스들이 활성화되는 것 같아요일상에서 반복적이지만 그 안에서 평화롭고 고요한 순간, 안도의 순간

들을 영위하고 있을 때.. 돌다리라 생각하면 다음에 디딜 돌, 그리고 다음의 일들을 맞이하는 나의 여유 공간이 생겼습니다그것이 영감과 같

은 맥락이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