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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예술 서양화

관계-차마시는남자

김강훈 6 Artworks

2017 제작
162.2cm x112.1cm
oil on canvas

소개

그림을 통하여 존재를 확인하고 싶었던 나의 감각적 시선은 자연스럽게 사회와 우리라는 공동체로 옮겨지게 된다

중국에서의 오랜 유학생활을 청산하고 한치의 주저도 없이 한국으로 들어온 이유는 중국식 공산주의 안에서의 사유(思惟)의 제한성 과 무차별식의 고속성장으로 인한 미세먼지와 황사의 괴로움 때문이었다

아름다운 나의고향 제주에 정착하면서 천혜의 자연 속 깨끗한 공기를 맡으며 작품에 매진하려던 나의 바램이 무너지는 데에는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제주는 지금 과도한 이주민과 난개발로 인한 환경문제, 미세먼지는 물론이고 강정해군기지건설, 2공항건설, 제주4.3사건 등 정부와 원주민의 단계적 대화 없이 잘려나가는 언어의 소통은 공산주의를 막 벗어나려는 중국과 다를 바 없는 광경이었다

또한 제주를 넘어 대통령의 국정농단, 세월호사건, 광주 518사건 등 한국의 비극적인 사건들을 진상규명하는 과정은 통탄할만큼 충격적이다.

변화 하는 것은 간단해 보이지만 쉽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진심과 진실을 향하여 변화를 모색하고 서로 배려하며 경청하고 거듭 실패를 연습하면서 나은 미래를 위해 토론하고 서로의 가치에 대한 의견을 나누면서 성장하는 변화는 긴 시간과 힘을 필요로 한다.

 

진실은 대화의 끝에 도달하는 것이 아닌 대화의 방향성에 존재 한다

최근에 나의 작업은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의 대화하는 모습을 그려내면서 상대방과의 진정한 관계맺기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

그리고 이 진솔한 대화가 진실된 변화의 나비효과로 드러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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