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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동화

해를 쫓는 아이들

오지혜 연정화 1 Artworks

2023 제작
어른동화, 청소년, 문학, 그림책, 동화

소개

그리스 로마 신화, 성경, 파우스트 등
고전 속 신화와 상징들을 이어 이뤄진
어린이와 어른이 모두를 위한 이야기!


해를 만지러 가던 소년 ‘한’은
‘담’이라는 말을 타고 온 소녀, ‘연’을 만납니다.

“넌 어디로 가는 중이니?” 연이 물었다.
“난 해를 만지러 가고 있어.” 한이 대답했다.
“재밌겠다. 나도 같이 갈래.”
한은 고개를 끄덕였다. 연이 손을 내밀었다. 한은 그녀의 손을 잡고 담의 등에 올라탔다.
-11p

그러던 어느날 갈림길이 나타납니다. 한쪽은 바다, 다른 한쪽은 산으로 나있었죠. 그런데 한과 연의 의견은 다릅니다.

“바다로 가야 해.” 연이 오른쪽을 가리키며 말했다.
“아냐, 산꼭대기로 가야 해.” 한은 왼쪽을 가리키며 말했다.
-16p

둘의 의견은 끝까지 다릅니다. 결국 한이 잠든 사이, 연은 담을 한에게 남겨두고 떠납니다. 잠에서 깬 한은 슬퍼하면서도, 해를 쫓아 터벅터벅 산으로 발길을 향합니다.
산 정상으로 이르는 길목에서 한은 다양한 인물들을 만나고, 그들은 한에게 저마다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한은 어떤 이야기를 들었을까요? 그리고 한은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갈까요? 소년과 소녀는 해를 만질 수 있었을까요?
한과 연, 두 아이의 여행 이야기는 여러분들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해’를 찾아가는 과정에 작은 위안과 지혜를 나누어줍니다.

“나는 내가 좋아했고 좋아하고 좋아할 냄새를 따라 그날그날 길을 정해.
오늘은 너랑 같이 가기로 결정했어.”
-14p

#어린왕자같은그림책 #철학적인어른동화 #신화와상징가득
#칼융을좋아한다면 #신비롭고낭만적인


그리스 로마 신화, 어린왕자, 칼 융, 신화와 상징, 성경, 괴테와 니체, 파우스트와 차라투스트라, 종교와 영성을 좋아하나요?
건조하고 논리적인 현실로부터 잠시 거리를 두고 어린 시절의 환상과 낭만, 꿈의 정취에 녹아들고 싶나요?
아이에게 읽어주면서 부모도 함께 생각할 수 있는 이야기를 찾고 있나요?

그림책 《해를 쫓는 아이들》은 서울대학교 종교학과를 전공한 글 작가님이 세계의 여러 신화와 고전 속 상징적 소재들을 한 땀 한 땀 ‘이어서’ 지은 이야기입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갈라테이아’라는 인물입니다. 혹시 피그말리온 신화를 아시나요? 조각가 피그말리온은 자신의 이상형인 여인을 조각하고 갈라테이아라고 이름을 붙입니다. 그의 사랑에 감동한 아프로디테 여신 덕에 조각상이었던 갈라테이아는 생명을 얻습니다.

그런데 그리스 로마 신화에는, 동명이인인 또다른 갈라테이아가 있습니다. 바로 외눈 거인 키클롭스족 폴리페무스가 사랑한 바다의 님프 갈라테이아입니다. 폴리페무스는 갈라테이아를 짝사랑해 쫓아다녔지만, 갈라테이아에게는 아키스라는 연인이 있었습니다. 질투에 눈 먼 폴리페무스는 결국 아키스를 죽여버리지요.

위의 두 갈라테이아가 《해를 쫓는 아이들》에서는 한 명의 갈라테이아로 합쳐집니다. 갈라테이아를 중심으로 두 신화 속 인물들이 어떤 이야기를 펼쳐갈까요?

이밖에도 《해를 쫓는 아이들》에는 성경의 바벨탑 신화, 시지프스 신화, 이카로스 신화 등 다양한 상징과 신화가 곳곳에 숨어있어서 이야기를 읽는 동안 환상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에 흠뻑 빠질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 신화와 상징적 소재들은 그저 신비로운 데에서 그치지 않고, 우리들의 삶에 대한 철학적인 질문을 같이 던집니다. 《해를 쫓는 아이들 신화와 상징 해설서》는 그림책 곳곳에 숨어 있는 신화와 상징들을 풀이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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