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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예술 한국화

부분이기도 전부이기도 한

정주희 희랑 7 Artworks

제작

소개

산맥 같기도 바위 같기도 구름 같기도 수풀 같기도 파도 같기도.

부분이기도 전부이기도 한.

 

넓게 펼쳐진 돌과 높은 산맥.

하늘 위에서 바라본 구름의 무리와 바다 위에 떠있는 섬의 조각들.

바위 위 피어난 이끼와 깊고 우거진 숲의 무늬.

나무를 뒤덮은 아이비의 곡선과 바위를 감싸는 파도의 물결.

 

세상의 많은 모양들은 가까이에서 또 멀리에서 비슷한 형태를 띄고 있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

어떤 시선과 거리에서 보는지에 따라 작은 돌맹이일수도 거대한 산맥일수도 있다.

 

나는 넓게 펼쳐진 현무암에서 높은 산수화를 보았고, 바위 위에 피어난 이끼에서 깊은 숲을 보았다.

 

한국화의 전통적 묘법과 사유적 구도, 선을 쳐나가듯이 형태의 본질을 나타내고 그 본질에 집중하고자 추상적이고 단순한 색감들로 화폭을 채워 추상 산수를 그려내고자 하였다.

 

자연의 패턴이 보여주는 미시적인 세계와 거시적인 세계를 우리의 삶에도 적용시켜 시선과 해석에 대한 이야기를 전통 산수화의 형식에 작가만의 추상적 조형언어를 더해 표현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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